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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 비순응자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방법

rose-ej 2025. 4. 18. 20:00

책 정보

  • 제목: 오리지널스 - 수많은 실패자들 사이에서 비범한 성공을 이뤄낸 혁신가들의 생각법 (Originals: How Non-Conformists Move the World)
  • 저자: 애덤 그랜트 (Adam Grant)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출판 연도: 2016년 (한국어판)
  • 분야: 경영, 심리학, 창의성, 혁신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 비순응자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방법

개요

『오리지널스』는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이자 조직심리학자인 애덤 그랜트가 창의성, 혁신, 그리고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의 특징과 전략을 탐구한 책이다. 그랜트는 '오리지널스'라고 부르는 비순응자들—기존의 관행에 도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지 분석한다.

이 책은 성공적인 혁신가들이 가진 생각의 패턴,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전파하는 전략을 과학적 연구와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그랜트는 우리가 흔히 혁신과 창의성에 대해 갖고 있는 통념을 뒤집으며, 누구나 '오리지널'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주요 내용 분석

1. 창의성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다

그랜트는 책의 초반부에서 창의적인 사람들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를 무너뜨린다. 우리는 종종 혁신가들이 무모한 위험을 감수하고, 항상 첫 번째로 아이디어를 내며, 자신의 비전에 대해 확신에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이와 반대로 나타난다:

  • 성공적인 혁신가들은 무모한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계산된 위험을 택한다. 그들은 종종 본업을 유지한 채 부업으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예: 워버파커의 창업자들, 브라이언 청의 슬랙).
  • 선구자가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빠른 추종자들이 더 성공적인 경우가 많다(예: 구글은 여러 검색 엔진 중 후발주자였다).
  • 많은 혁신가들은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의심과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것에도 불구하고 행동한다.

2.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법

그랜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여러 전략을 소개한다:

  • 양이 질을 낳는다: 혁신가들은 단 하나의 뛰어난 아이디어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데 집중한다. 모차르트, 아인슈타인, 피카소와 같은 천재들도 수많은 평범한 작품 속에서 몇 개의 걸작을 만들어냈다.
  • 기본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라: 기존의 관행과 상식에 도전하고 "왜?"라고 질문하는 습관이 혁신으로 이어진다.
  •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라: 여러 영역에서의 경험과 지식은 창의적인 조합과 유추를 가능하게 한다.

3.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기기

아이디어를 갖는 것과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랜트는 혁신가들이 어떻게 행동의 장벽을 극복하는지 설명한다:

  • 예방 초점 vs. 향상 초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지나친 낙관주의보다는 잠재적 손실에 대한 우려(예방 초점)가 때로는 더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
  • 전략적 지연: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무르익을 시간을 주는 전략적 지연이 창의성을 높인다.
  • 충분히 나쁜 개념: 현 상태가 '충분히 나쁘다'고 인식할 때 사람들은 변화를 위해 행동한다.

4. 아이디어 판매하기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변화를 이끌 수 없다. 그랜트는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 친숙함의 힘: 너무 급진적인 아이디어는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존의 익숙한 것과 연결시켜 제시하라.
  • 감정과 이성의 균형: 데이터만으로는 부족하다. 감정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 적절한 타이밍: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시점과 맥락이 수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5. 협력과 연합의 중요성

혁신은 결코 혼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랜트는 변화를 이끌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동맹자 구축: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영향력 있는 지지자와 연대가 필요하다.
  • 다양성의 가치: 동질적인 그룹보다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을 때 더 혁신적인 결과가 나온다.
  • 건설적인 갈등: 집단 내 적당한 의견 충돌은 창의성을 높이고 집단사고를 방지한다.

6. 조직과 사회에서의 혁신 장려하기

마지막으로, 그랜트는 조직과 사회가 어떻게 혁신을 장려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 발언 문화: 구성원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문화가 혁신을 촉진한다.
  • 멘토십과 스폰서십: 잠재력 있는 아이디어와 사람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실패에 대한 관용: 혁신은 필연적으로 실패를 수반한다.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바라보는 환경이 필요하다.

사례 연구와 증거

『오리지널스』의 강점 중 하나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져온 풍부한 사례와 과학적 연구를 결합한다는 점이다:

  •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구글을 창업하기 전 야후에 검색 기술을 팔려고 했던 이야기
  • 워버파커의 창업자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시작한 전략
  •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연설이 어떻게 익숙한 종교적 레토릭을 활용해 혁신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 픽사가 어떻게 건설적인 비판 문화를 통해 창의성을 높였는지

이러한 사례들은 이론적 개념을 구체화하고, 독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원칙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문체와 구성

애덤 그랜트의 글쓰기 스타일은 학술적 정확성과 대중적 접근성을 균형 있게 결합한다. 그는:

  1. 이야기와 연구의 조화: 흥미로운 이야기로 독자의 관심을 끈 뒤, 과학적 연구로 뒷받침한다.
  2. 명확한 구조: 각 장은 특정 주제에 집중하며, 명확한 논점과 실용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3. 접근성: 복잡한 연구 결과를 일상 언어로 풀어내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한다.
  4. 유머와 통찰: 때로는 유머를 섞어가며 독자의 관심을 유지한다.

이러한 글쓰기 스타일은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고, 독자가 개념을 자신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 반응과 비평

『오리지널스』는 출간 이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다양한 비즈니스 도서상을 수상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독자들과 비평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며, 특히 다음과 같은 점들이 높이 평가받았다:

  • 통념을 뒤집는 통찰: 창의성과 혁신에 대한 기존 관념을 흥미롭게 도전한다.
  • 실용적인 조언: 추상적인 개념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 다양한 사례: 비즈니스, 예술, 정치,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통해 개념을 풍부하게 설명한다.

일부 비평가들은 책의 일부 주장이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지적하거나, 더 많은 문화적 다양성을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오리지널스』는 창의성과 혁신에 관한 중요한 참고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실용적 적용

『오리지널스』의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 개인적 창의성 향상: 아이디어 생성, 두려움 극복, 행동으로 옮기는 구체적인 전략
  • 조직 내 혁신 촉진: 팀과 조직에서 창의성을 장려하고 변화를 이끄는 방법
  • 아이디어 설득과 전파: 혁신적인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
  • 교육과 양육: 아이들의 창의성과 비순응적 사고를 키우는 방법

이러한 실용적 조언들은 기업가, 리더, 크리에이터, 부모 등 다양한 역할을 가진 독자들에게 유용하다.

현대적 의의

2016년 출간 이후 몇 년이 지났지만, 『오리지널스』의 메시지는 오늘날 더욱 중요해졌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 글로벌 도전과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창의적 사고와 혁신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일과 조직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재고되는 시점에서, 기존 관행에 도전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오리지널스'의 접근법은 더욱 시의적절하다. 원격 근무,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위기 등 현대의 도전과제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사고를 요구한다.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는 창의성과 혁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재고하게 만드는 중요한 책이다. 그랜트는 혁신가들이 반드시 위험을 무릅쓰는 반항아가 아니라,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고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임을 보여준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누구나 '오리지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타고난 천재성이나 대담함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며, 전략적으로 동맹을 구축하는 배울 수 있는 기술들이 중요하다.

『오리지널스』는 단순한 영감을 넘어 실질적인 전략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더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을 통해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필수적인 읽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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